AI는 이제 우리 삶 곳곳에 들어와 있다. 질문에 답하고, 글을 쓰고, 전략을 제시한다.

그 능력은 놀랍고, 때론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아직 남아 있다.

“이 AI는 정말 똑똑한가?” 우리는 이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않은 채 AI를 따라가고 있진 않은가?

무식하지만 강력한 AI의 민낯

오늘날의 주류 AI는 대부분 데이터를 모두 때려 넣고 계산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다.

수많은 텍스트, 이미지, 숫자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안에서 패턴을 찾아 예측하는 식이다.

• 이해 없이 반복하는 통계적 모사
• 설명할 수 없는 판단
• 구조를 모르는 답변
• 책임지지 못하는 결론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AI의 본질이다. 우리는 이것을 “무식하지만 강력한 AI”라고 부른다.

지혜로운 AI는 문제를 ‘이해’하고 ‘설계’한다. 진정한 AI는 다르게 작동해야 한다.

• 아는 것은 구조화하고,
•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인정하며,
• 적절한 방식으로 학습하고 검증한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바로

BAS 모델링 기술이다.

BAS: Big data + AI + Simulation의 융합

BAS는 단순한 기술 조합이 아니다. 지혜로운 문제 해결을 위한 설계 철학이다.

• Simulation은 아는 부분을 연역적으로 구조화하고,
• AI는 모르는 부분을 귀납적으로 학습하며,
• Big Data는 현실 기반의 근거를 제공한다.

이처럼 연역과 귀납, 이론과 데이터, 이해와 예측, 설명과 책임이 통합될 때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지능이 만들어진다.

지금이 가장 빠른 시간이다

누군가는 “우린 늦었다”고 말한다. AI의 주도권은 이미 빅테크가 잡았고, 우리는 따라가기만 바쁘다고.

하지만 아니다.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출발점이다.

지금이라도 “무식한 AI”가 아닌 “지혜로운 AI”를 만들겠다고 결심한다면, 우리는 다른 길로 갈 수 있다.

소버린 AI는 ‘국산 기술’을 넘어 ‘지혜의 구조’로

‘소버린 AI’가 단지 국산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면, 그건 또 하나의 뒤처진 경쟁일 뿐이다.

우리가 만들 소버린 AI는

• 국민을 위한,
• 설명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 BAS 모델링 기반의 지혜로운 AI여야 한다.

이것이 기술 주권을 넘어 지혜 주권, 더 나아가 문명 주권의 문제다.

반만년 역사에서 배운다

우리 민족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외침과 위기,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 자원의 부족, 열강의 침탈 속에서도 이 땅에서 살아남았고, 결국 오늘에 이르렀다.

그 배경에는 힘도, 자원도 아닌 ‘지혜’라는 근본적인 생존 능력이 있었다.

•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 조건이 부족해도 방법을 찾아내며,
• 길이 막히면 길을 만들어왔다.

지금 우리가 필요한 AI도 바로 그런 존재여야 한다. 지혜로운 AI. 현상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하고, 책임질 수 있는 AI.

마무리하며

우리는 계산의 시대를 지나 지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진짜 원하는 AI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답하자.

우리의 AI는 무식하지 않다. 지혜롭다. 그 지혜는, 우리 역사 안에도, 우리 기술 안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