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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칼럼

개념연구가 중요한 이유
왜?에 대한 답 없이 시작하면 방향 잃고 헤매기 쉬워

2025년 03월 03일

어떤 일이든 “왜(Why)?”에 대한 답 없이 시작하면 방향을 잃고 헤매기 쉽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How)?”와 “무엇(What)?”에 대한 논쟁에만 집중한다.  이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방법론과 실행에만 매몰되는 모습이다. 

  특히, 혁신을 이끄는 First Mover(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 개념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 자체를 연구하고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개념연구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그리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

개념연구란 무엇인가?

개념연구는 단순히 용어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깊이 탐구하여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구조화하는 과정이다. 

개념이 명확해야 문제를 올바로 정의할 수 있으며, 문제 정의가 제대로 되어야 효과적인 해결책도 나올 수 있다. 즉, 개념연구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며, 이를 소홀히 하면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생각해보자. 디지털트윈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현실과 가상의 동기화를 통해 해결하는 도구다. 하지만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3D 가시화에 집중하고 기존의 단순한 데이터 분석이나 시뮬레이션과 차별점을 명확히 하지 못한 채 기술을 적용하려 한다. 결국, 디지털트윈의 개념을 명확히 연구하고 정립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개념연구가 중요한 이유

개념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방향성을 제공한다

개념이 명확하지 않으면 목표 설정이 불분명해지고, 결국 방향을 잃게 된다. First Mover가 되려면 기존 개념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2) 비효율적인 논쟁과 시행착오를 줄인다

개념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같은 단어를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논쟁이 반복되고, 시행착오가 많아진다. 명확한 개념 정립은 이러한 비효율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3) 혁신과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개념이 없으면, 기존 틀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어렵다. 개념연구를 통해 기존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

(4)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한다

개념이 다르면 같은 말을 해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개념연구는 공통된 이해를 만들어 협업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 내에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무엇을,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개념연구는 단순한 이론 정리가 아니라, 실제 적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 Why(왜?) → 이 개념이 왜 필요한가? 기존 개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무엇인가?

• What(무엇을?) → 개념의 정의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 How(어떻게?) → 개념을 구체화하고 적용하기 위한 방법론은 무엇인가?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개념을 분석하고, 핵심 요소를 추출한 후, 새로운 정의를 정립해야 한다. 이후, 가상실험 등을 통해 검증하고, 마지막으로 연구된 개념을 확산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개념연구 없이는 First Mover가 될 수 없다

First Mover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틀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념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개념이 명확해야 올바른 문제 정의와 해결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어떻게(How)?”와 “무엇(What)?”을 고민하지만, 정작 “왜(Why)?”에 대한 답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논쟁을 벌인다. 하지만 본질적인 질문 없이 진행하는 모든 일은 방향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개념이 없으면 목적도 없고, 목적이 없으면 효율적인 문제 해결도 불가능하다. 

결국, 혁신을 위한 개념연구의 출발점은 ‘Why(왜?)’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출처 : 하이테크정보(http://www.hi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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