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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칼럼

AI를 넘어 First Mover로

2025년 11월 04일

지금 여기(Now Here)에 해답이 있다. 우리는 흔히 지식을 쌓는 것을 ‘성장’이라 여긴다. 수많은 이론, 데이터, 경험은 모두 과거의 축적물이다.

 

그러나 지식은 과거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정리이고, 요약이며, 복기일 뿐이다. 그 자체로는 ‘지금’이라는 현실 앞에서 아무 말도 해주지 못한다. 반면, 지혜는 다르다.

 

 

지혜는 과거의 지식을 참고하되, 지금 이 순간의 맥락을 읽고,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 최적의 선택을 내리는 능력이다. 지혜는 정답이 아니라 ‘문맥과 목적에 맞는 최선’을 고르는 감각이며, 이 감각은 오직 지금(Now) 안에서만 발휘된다.

 

 

중요한 건 바로 이것이다. “지금만이 존재한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뿐이다. 이 단순한 진실은,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 더. No Where가 아니라 Now Here다. 해답은 어디에도 없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Now Here)에 있다.

 

 

영어에서 ‘현재’를 뜻하는 단어인 Present는 ‘선물’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선물이며, 그 선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일, 그리고 미래가 달라진다.

 

문제는, 이 ‘지금’의 복잡성이다. 과거의 지식이나 단순한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 처음 겪는 복합적 상황 앞에서 기계학습 기반의 AI조차 한계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우리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선 도구, 지혜로운 판단과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필요로 한다. 그 답이 바로 디지털트윈 기반의 가상실험(Virtual Experimentation)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을 정밀하게 모사한 가상세계에서 수많은 가능성과 변수들을 실험하고, 검증하며, 최적의 방안을 찾아낸다. 이는 단순한 모의실험이 아니다.

 

 

지식(과거)을 활용하여 지금(현재)의 문제를 실험하고, 미래의 결과를 미리 체험함으로써 지혜로운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시도하고, 무엇을 실험해야 하는가?”

 

 

지식은 정지되어 있지만, 지혜는 움직인다. 지식은 저장되지만, 지혜는 발현된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지금(Now), 여기(Here)에서만 가능하다.

 

 

결국, 지금 여기(Now Here)를 제대로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만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선도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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