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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칼럼

디지털트윈, AX 실현의 국가 인프라

전환기 대한민국, 창의력 기반의 국가 설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복합 위기의 한복판에 있다. 기후위기와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저성장, 에너지 전환과 기술패권 경쟁, 그리고 점차 고도화되는 디지털 안보 위협까지.

 

이러한 도전 앞에서 과거의 방식은 유효하지 않다.

 

대한민국이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제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실험하고, 실현하는 국가 역량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할 디지털 기반의 실험 공간, 그것이 바로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이다.

 

디지털트윈은 디지털 전환의 완성형이다

 

디지털트윈은 단지 현실을 복제하는 기술이 아니다.

 

현실 세계(사람, 도시, 시스템 등)를 디지털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가상의 시나리오를 실험하고 정책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능적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화나 자동화가 아니라, 진정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완성형이다. 데이터 기반의 판단, AI 분석, 정책 피드백, 서비스 개선이 하나의 사이클로 작동하며, 국가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디지털트윈은 AX(AI Transformation)의 기반이다

 

디지털트윈은 동시에 AX(AI Transformation)의 핵심 인프라이기도 하다.

 

AI가 신뢰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결과를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과 구조적 신뢰성(Trustworthiness)이 필요하다.

 

AI가 의미 있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의 맥락과 구조를 반영한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고, 디지털트윈은 그 데이터의 생산지이자 실험 공간이 된다.

 

디지털트윈 없이는, 신뢰할 수 있는 AI, 그리고 AI가 국민 삶을 개선하는 AX는 불가능하다.

 

분산된 플랫폼을 하나로, PoP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도시, 환경, 교통, 에너지, 재난안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관련 플랫폼들을 구축·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부처별·사업별로 분절되어 있고, 통합된 의사결정이나 거버넌스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제는 각종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PoP(Platform of Platforms) 구조로 엮어 국가 수준에서 통합 운영되는 디지털트윈 메타플랫폼으로 진화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전체 사회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정책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적 실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BAS: 디지털트윈을 살아 있는 실험실로 만드는 기술

 

이 국가 디지털트윈플랫폼의 핵심 엔진이 바로 BAS(Big Data + AI + Simulation) 기술이다.

 

BAS는 전통적인 AI가 가지는 구조적 한계 — Extrapolation(외삽 불가능성), Causality(인과관계 추론의 부재), Dynamics(동적 시스템 모델링 제한)— 을 보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보유한 기술 융합 모델링 기술이다.

 

BAS는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AI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모델링을 통합하여 복잡한 정책 시나리오나 미래 변화 요인에 대한 정량적 실험과 예측을 가능하게 만든다.

 

즉, BAS 기반 디지털트윈은 단순히 ‘현재’를 정밀하게 모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아이디어를 가상 공간에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고, 개선하는 지능적 실험 공간으로 기능한다.

 

디지털트윈은 창의적 이상을 실험하는 국가 실험실이다

 

디지털트윈은 단순한 데이터 시스템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이상적인 미래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실험실이다.

 

이상 없는 현실은 방향을 잃고, 실험 없는 이상은 공상에 머문다.

 

디지털트윈은 이 둘을 연결해 국가가 창의적으로 상상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하며,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제 국가 운영도 반복이 아닌, 설계와 실험과 피드백을 통한 ‘학습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디지털트윈은 그 가능성을 열어준다.

 

 

결론: 디지털트윈은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기술 하나하나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국가 전체가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사고하고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출발점이자 필수 조건이 디지털트윈이다. 이를 위해 시급한 과제가 있다. 분산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PoP 방식으로 통합하고, BAS 기반의 고신뢰성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체계를 구축하며, 디지털트윈이 AI와 정책, 행정, 서비스 전반과 순환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디지털트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AX 시대의 국가 운영을 위한 인프라이며,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 기술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보여주기식 행정은 걷어내고 가상에서 미래를 실험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출처 : 브랜드뉴스(BRAND NEWS)(https://www.ibr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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