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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칼럼

탁상공론과 AI

아이디어를 현실 문제 해결과 자율 AI 구현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의 길

탁상공론: 아이디어의 출발점

 

탁상공론(卓上空論)은 말 그대로 탁자 위에서 논의하는 헛된 이야기처럼 보인다. 머릿속 아이디어와 논리는 화려하지만, 현실 검증이 없으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인간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논리를 정리하며,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싶은 욕구를 갖는다. 그러나 초연결 사회에서는 단순히 머릿속에서만 논의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M&S(Modeling & Simulation): 실험 가능한 모델로 전환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M&S다. M&S는 탁상공론을 실험 가능한 모델로 바꾸는 도구다. 아이디어와 가정을 수학적·논리적 모델로 구현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현실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다. 단순 추상 논의가 현실 검증을 거치면서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한다. 다만, 모델과 데이터의 신뢰성, 시뮬레이션 결과의 효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단순한 숫자와 그래프에 불과하다.

 

 

디지털트윈: 현실과 연결된 가상실험

 

M&S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음 단계는 디지털트윈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시스템의 가상 복제판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며 가상실험을 수행한다. M&S가 ‘모델 위 실험’이라면,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연동된 실시간 실험’이다. 이를 통해 위험하거나 비용이 큰 실험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유롭게 테스트하며 최적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가상과 현실의 피드백 루프를 통해 모델과 전략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단순 아이디어가 현실 적용 가능한 실행 계획으로 진화한다.

 

시스템 공학: 통합적 설계와 실행

 

기술과 도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기서 시스템 공학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시스템 공학은 복잡한 문제를 목표, 요구사항, 구조, 인터페이스, 운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방법론이다. 디지털트윈과 M&S를 시스템 공학적 접근으로 통합하면 단순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 루프를 만들 수 있다. 탁상공론으로 시작된 아이디어는 M&S, 디지털트윈, 시스템 공학의 단계적 검증과 최적화 과정을 거치면서 현실 적용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한다.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구현 기반

 

디지털트윈과 M&S, 시스템 공학이 연결된 환경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자율 AI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에이전트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AI를 의미하며, 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며 학습함으로써 실제 환경에서 적응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와 같이 물리적 시스템과 직접 연결된 AI를 말한다. 디지털트윈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안전하게 테스트하고 최적화할 수 있으며, 시스템 공학적 통합 설계로 현실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어와 협업이 가능하다. 이렇게 M&S, 디지털트윈, 시스템 공학을 결합하면, 아이디어는 단순 논의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에서 작동 가능한 자율 AI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실 적용과 지속적 최적화

 

초연결 시대의 문제 해결 핵심은 명확하다. 단순 논의나 관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탁상공론을 현실과 연결시키려면 M&S와 디지털트윈, 시스템 공학, 그리고 AI를 유기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모든 것을 연결하고 분석과 예측, 최적화를 수행하며 체계적 설계를 통해 현실에 적용하는 접근만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탁상공론은 이제 시스템 공학과 디지털트윈, AI 위에서 현실과 만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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