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 칼럼
피지컬 AI 1강 실현 전략
국가 생존과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필연적 선택
진짜 승부는 물리 세계에서
AI라고 하면 흔히 GPT, 이미지 생성, 챗봇 같은 정보 영역 기술이 떠오른다. 하지만 진짜 경쟁력은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에서 나온다. 피지컬 AI(Physical AI)는 현실 세계를 다루는 기술이다.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센서, 로봇, 학습형 AI를 결합해 사람이 직접 통제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든다.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능력이야말로 차세대 경쟁력의 핵심이다.
왜 대한민국은 피지컬 AI 1강이 되어야 하는가
한국은 좁은 국토, 복잡한 산업 구조, 고령화, 안보 리스크로 인해 작은 실수도 큰 사고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나라다. 언어·이미지 AI는 이미 미국과 중국이 선점했다. 하지만 현실 세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분야는 아직 글로벌 선점자가 없다.
한국은 제조 강국이자 반도체 강국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밀 제조, 센서, 액추에이터 기술과 자동화 경험은 피지컬 AI가 현실에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핵심 요소다. 수십 년간 쌓아온 생산, 품질 관리, 로봇과 시스템 통합 경험은 단순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역량으로 연결된다.
국가적 문제를 시스템 차원에서 해결한다
피지컬 AI가 현실에 적용되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저출산과 인구절벽 문제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AI가 노동력 부족을 보완하고, 정책·교육·복지 서비스를 디지털트윈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병력 부족 문제에서는 드론과 무인자율 무기체계,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을 통해 병력은 줄어도 억제력과 작전 효율은 강화된다. 중대재해 문제에서는 위험 산업 현장에서 AI가 사고를 예측하고 대응하며, 디지털트윈 기반 안전 검증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피지컬 AI 1강은 국가 생존력, 안전, 산업 경쟁력, 국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할 전략적 선택이다.
DBSE가 필요한 이유
피지컬 AI는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인간의 판단과 행동을 직접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센서, 로봇, 제어 시스템, AI 알고리즘까지 모두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운용해야 한다. DBSE(디지털트윈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는 이러한 통합 설계와 검증의 필수 도구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면 현실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미리 시험하고,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며,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피지컬 AI 1강이 되려면 정책과 기술 로드맵을 맞추고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플랫폼 구축에서 표준화, 실증, 상용화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여기서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가 핵심 역할을 한다. KAIST 연구소기업으로서, 순수 국산 기술 기반 WAiSER 플랫폼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모델링 시뮬레이션과 모델 학습·진화 기능을 지원하며, 국제표준을 준수해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국산이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인간의 판단과 행동을 대체하는 시스템이므로, 외산 플랫폼이나 기술에 의존하면 보안, 안전, 전략적 통제에서 취약점이 생긴다. 순수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 국가 안보, 산업 자립,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고, 정책과 산업 현장 요구에 맞춰 빠르게 맞춤형 개선과 진화를 수행할 수 있다. WAiSER는 이러한 국산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 국제적으로 이미 인정받았고, 최근에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을 수상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DBSE 기반 설계·검증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며 정책과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트윈, 연동, V&V 체계를 구축하고, 단기적으로는 국방, 재난안전, 제조, 교통, 의료 분야에서 플래그십 실증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 경험을 쌓으며, 안전과 신뢰를 위한 표준과 공인인증(Accreditation)도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저출산, 병력 부족, 중대재해 같은 국가적 문제를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다.
사전 검증과 공인 인증의 중요성
피지컬 AI는 인간의 판단과 행동을 현실에서 대체하기 때문에 사전 검증이 필수다. V&V(Verification & Validation)는 시스템이 설계대로 작동하고, 목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V&V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인 인증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운용을 공식적으로 승인받는 과정으로, 산업·국방·재난안전 등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서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V&V가 기술적 확신을 준다면, 공인 인증은 사회적·법적 신뢰를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결론: 골든타임은 지금이다
피지컬 AI 1강은 단순한 기술적 리더십을 넘어 국가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략이다. 어렵지만 가능하며, 그 가치와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성공경험이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WAiSER 플랫폼, 그리고 제조·반도체 강점을 결합하면, 그 길은 현실로 열릴 수 있다.
선택은 분명하다. 이 길을 가는가, 아니면 뒤처지는가. 국가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시발점에 우리는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