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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칼럼

위험과 사고

인간도, AI도 실수할 수 있다.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우리 삶과 시스템에는 항상 위험이 따라붙는다. 단순한 일상부터 첨단 산업 운영까지, 모든 활동은 불확실성을 품는다.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 환경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위험 없는 세상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 중요한 것은 위험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고는 피할 수 있는가

 

사고는 위험이 현실에서 발현된 순간이다. 누구나 사고가 없기를 바라지만, 사고를 100%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의 실수는 없앨 수 없으며, AI가 아무리 발전하고 시스템이 무인·자율화되어도, 센서 오작동, 알고리즘 편향, 설계 결함, 예기치 못한 환경 변화 등으로 사고는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 사고를 줄이는 핵심은 실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위험을 다루는 올바른 방법

 

전통적인 위험 관리는 규정, 경험, 매뉴얼, 훈련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속도, 그리고 AI·자동화 시스템까지 포함한 환경에서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변수는 너무 많고, 변화는 너무 빠르며, 인간과 AI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따라서 위험 관리의 초점은 단순 대응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인간, AI가 함께 작동하는 모든 상황을 미리 실험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이동해야 한다.

 

가상실험은 사고를 줄이는 최적의 방법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실험은 인간의 실수와 AI 시스템의 오류, 환경 변화 등 모든 위험 요소를 포함해 사고를 미리 검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현실 시스템을 그대로 반영한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실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극단적 상황도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다. 가상실험을 통해 사고 발생 조건과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설계·정책·운영 방안을 미리 보완할 수 있다.

 

 

가상실험의 핵심은 사고가 발생한 뒤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배우는 것이다. 인간이든 AI든 실수는 피할 수 없지만,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다. 현실에서 한 번의 실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수많은 실수를 안전하게 경험하며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

 

결론

 

위험과 사고는 피할 수 없다. 인간과 AI 모두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전제로 시스템과 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가상에서 충분히 검증하는 일이다. 현실을 실험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선택을 검증하는 것. 이것이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실험이 제공하는 근본적 가치이자, 현대 사회가 위험과 사고를 다루는 최선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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